[뉴스잇] 화성 공장 화재 사망자 23명으로…화마·연기 순식간에 번져
연합뉴스TV가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발생 당시 현장이 생생히 담긴 CCTV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폭발과 동시 불길과 연기가 얼마나 순식간에 번졌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관련 내용과 현장 상황 전문가 연결해서 더 들어보겠습니다.
함은구 을지대 바이오공학부 안전공학전공 교수 연결돼 있습니다.
어제 발생한 화재는 공장 2층에 보관돼 있던 리튬 배터리 1개에 불이 붙기 시작해 주변 배터리로 옮겨가며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저희가 단독 입수했는데요. 영상을 보면 불이 나자 작업자들이 분말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잡히긴 커녕 폭발이 일어나면서 불길은 더욱 커졌습니다. 어떤 상황인 걸까요?
리튬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대비가 부족했기 때문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업체 대표는 "리튬 전지의 위험성을 알기에 최대한 근접한 곳에 리튬 진화에 적합한 소화기를 배치했다"며 "작업장 곳곳에 비상대책 매뉴얼 비치하고 잘 대처하게끔 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CCTV 모습으로 봤을 때 어떤가요?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군 납품용 리튬전지'를 보관하던 곳이었습니다. 영상에서 봤을 때 리튬이 특성이 고려된 적절한 장소에 보관됐다고 보시나요?
저희가 단독 입수한 또 다른 CCTV 화면을 보시면 최초 배터리 폭발 40여 초 만에 시커먼 연기가 빠져나오는 걸 확인하실 수 있는데요. 순식간에 시야가 가려져 안에 있던 근로자들의 대피가 어려웠을 것 같아요?
오늘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모두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인데, 아무래도 공장 내부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제대로 대피하지 못한 걸까요?
오늘 공장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하지만 안전 교육, 시설적인 부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그런데 지난 토요일(22일)에도 이 공장에서 리튬 배터리가 과열되면서 불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때는 작업자들이 소화기로 자체 진화해서 따로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공장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규모 모두 어제 화재와는 다른 경우"라고 해명했는데 이후 확실하게 점검을 했다면 사고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낮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감식이 있었는데요.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조사가 이뤄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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